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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회수와 해산

최지인 2023년 09월 26일

투자 회수는 보유 지분의 매각 또는 거래소 상장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라운드리더와 엑셀러레이터는 성과보수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회수 시점에 대한 의사결정은 조합 결성 시 미리 조건을 합의하고 운영위원회에 위임하여 집행합니다. 조합은 5년 유지가 기본이지만 전원 동의가 있으면 조기 해산도 가능합니다.

엔젤라운지에서 선택조합은 사전에 정해진 벤처 기업 한 곳에 투자 예정액을 모두 투자합니다. 따라서 5년 동안 조합의 운영위원회가 의사 결정해야 할 것은 투자 회수와 해산 시점입니다. 이것도 결성 시점에 라운드회원의 동의를 얻어 투자 회수 조건을 미리 지정하고 이것을 조합의 운영위원회가 위임받아 집행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기본조합은 조합의 운영위원회가 투자할 기업을 결정하는 의사결정도 진행합니다.)

엔젤라운지에서 회원에게 추천되는 기업은 대부분 시리즈A 이상 성장 단계의 기업입니다. 대부분 짧게는 3년 내 후속 투자가 유치되면 구주 매각의 기회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거래소 상장까지 기다린다면 조합 존속 기간을 연장하면서 5년에서 10년을 기다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다년간 개인투자조합 운영 경험을 가진 엔젤라운지에서는 라운드회원에게 회수와 해산에 대한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드립니다. 결성 시점에는 조합 참가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의사 결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회수와 해산 시점에 필요한 조건을 미리 합의하도록 제안합니다.

첫째 결성 시에 회수 시점에 대한 조건을 지정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초기 성장 단계 즉 시리즈A, B, C 단계 기업으로 상장 예정 시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 구주 매각에 대한 조건을 미리 결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주식을 1주에 10만원에 매입했는데 2배 이상의 가격으로 구주를 매도할 기회가 온다면 집행한다”처럼 매도 조건을 미리 합의하는 것입니다.

투자 후 3년 연속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대부분 후속 투자자가 일정 비율의 구주 매입을 희망합니다. 따라서 투자 후 3년 이후에 구주 매각 기회가 투자금 대비 2배 이상이라면 매도를 추천드립니다. 즉 결성 총회에서 “투자 금액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계약을 진행한다”라고 회수 조건을 지정합니다.

둘째 해산 시기에 대한 조건도 사전에 지정하기 바랍니다.

조합의 의무 존속 기간인 5년 이내에 성공적으로 회수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산 시점에 존속 기간 연장을 위한 논의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수 조건과 마찬가지로 해산 시기에 대한 조건도 사전에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해산 시점까지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성장하였다면 회수 협의를 위해 1년을 자동 연장한다. 그렇지 않다면 해산 시점의 기업 가치 평가액을 기준으로 현물로 배분한다” 등의 연장 조건을 지정하는 것입니다.

셋째 회수 집행과 해산 시점의 평가를 운영위원회에 위임하시기 바랍니다.

엔젤라운지에서 만들어지는 조합은 회원이 6명에서 30명까지 참여합니다. 결성 시점 이후에 이들이 모두 오프라인/온라인으로 모여 의사 결정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성 시점에 운영위원회를 3인 내외(라운드리더 1인, 엑셀러레이터 1인, 라운드회원 1인)로 구성하고 이들에게 회수 집행과 해산 시점에 대한 평가를 위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 접근은 위의 예시처럼 회수 조건과 해산 시기에 대한 조건이 사전에 합의될 때 가능합니다.